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가시는 임의 길
Young-Kim
2014. 3. 15. 15:22
가시는 임의 길
가시는 임의
길을
따라갈 수 없어
바람 따라가렵니다
가시는 임의
길을 따라가다 놓쳐 버려도
뿌리칠 수 없는 마음이라도
간직하듯
뒤돌아 올 줄 모르는
마음이
이처럼 길고
서운한지
또 한 번 아닌
몇 번이라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
언제쯤 마음을
버리고
잊을 수 있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