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기다리면 오겠지
Young-Kim
2012. 5. 6. 23:55
나무에 스쳐 가는
바람 소리가 없어도
오늘은
왜…… 바람 소리가 불지 않을까
귀를 기울인다.
왜…… 바람 소리가 멈추고 있는 것인지
늘 가까이
내 곁에 호흡을 맞추며
서로 맞장구를 치며
눈길이 오고 가고
쉴 사이 없이 떠들며
웃음을 쏟아내던
그 시간이
멈추고 있을 때
후회도 하지만
휘어잡고 간 마음이 이처럼 길게 느껴지며
다시 올 날을 재촉하며
기다리면 오겠지…… 마음을 진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