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꽃봉오리
Young-Kim
2011. 3. 12. 07:02
수줍은 모습으로
밤에 왔을까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왔을까
언제 와서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지
마음 설렘을
이유 없이 노크하며
파란 봄 하늘 위에
그림을 그리고
동백꽃이 앞가슴을
풀어헤치듯 달려오는 듯
경험하지 못한 설렘이
가슴 뛰게 하며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얼굴 붉히며 터질듯한 마음을 감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