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나…… 처럼
Young-Kim
2014. 7. 4. 09:12
꽃은 피고 지고해도
나이를 묻지 않는다.
아름답게 피어있을 때
꽃의 나이다
꽃은 늙고
젊고 가리지 않고
보고 웃고 즐거워할 때
피어난 것을 후회 없이 자랑한다.
내가 세상에 꽃이 되어
한몫하는구나 하는 긍지를 갖고
언제나 누구든 만날 때
반가워하며 웃음을 준다.
꽃은 말이 없어도
나를 보고 말을 걸어온다.
나…… 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을까
욕심 없이 어떤 요구도 없이
너도…… 나처럼 살 수 없을까
나이는 몰라도
너도…… 나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