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나의 별
Young-Kim
2024. 5. 21. 01:39
홀로
어느 구석에 마음을 묻어두고
눈물 없이 말없이
지나온
아픔을
또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먼지 털 하나라도
남겨 놓지 않고 바람에 날려 보내고
홀가분하게
나 홀로
밤에 찾아오는 별들과
이야기하며
오늘도
너와 내가 얘기할 수 있어
이 밤이 즐겁다
아낌없이
이 밤을 내줄 수 있는
너의 너그러움
속삭이는
밤이 또 오겠지
나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