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눈은 말한다
Young-Kim
2011. 12. 3. 13:19
눈은 말이 없어도
눈으로 말한다.
눈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감추고
있을 뿐이다
눈은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눈은
이미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
눈은 생각을
이미 맞춰 놓고 있다
아픈 일 슬픈 일
웃는 모습까지도
말하듯
담을 수 없는 깊은 데까지도
눈은 지금도
줄도 없이 당기고 잡아주며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