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Kim
2022. 4. 5. 05:50
소리는 내어도
오가는 대화 없이
숨은 있지만
숨을 쉬지 않는
입술은 있지만
말이 없는
오래 내 곁에 있어도
느낌이 없는
애정을 주워도
모른 채 돌아서는
눈은 보지만
눈동자가 없는
익숙한 하루가
자연을 멀리하고
감정이 없는 마음
굳어져 홀로 지내는 것이
잃어가고 있는
하루하루의 대화
나의 친구가 될 수 없는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