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모르고 가는
Young-Kim
2021. 5. 18. 00:47
하루를
잃어버리고 있는
흡족하게 채워야
내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는지
아쉬움이 늘 붙어
마음 한구석에 매달아 놓은 듯
혹을 떼려다
더 하나가 붙어
어쩔 수 없이
짊어지고 가는
놔야 하는 놓아 버릴 것을
용기가 없어 버티고 있는지
고비 고비를 넘어
바라볼 나날들이
매일 매일
빠르게 다가오는
빠져나지 못하는 마음을
움켜쥐고
쉬어갈 날이 언제인지
모르고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