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
Young-Kim
2011. 1. 15. 05:10
고구마는 먹는 것보다
냄새가 더 좋고
사람은 얼굴 보다
생각하는 것 더 좋고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어날 봄의 향기가 더 좋고
젊어서는 고생이 되어도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좋고
철없는 엄마보다 어른이 되어
한몫하는 어머니가 더 좋고
눈물이 있어도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이 있어 더 좋고
말이 있어도
말없이 사는 모습이 더 좋고
이제는 좋은 것 빼면
무엇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