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Kim 2012. 2. 10. 23:51

 
바람 소리에 
몇 번이고 속고 있으면서 
귀의 소리를 
더 크게 열어놓고 
문소리 날 때마다 
가슴을 뚜드리며 
설렘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눈을 
감고 기다리다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는 것이 마음 편한지 
바람이 멈추고 소리도 멈추면 
살며시 오실까 
봄의 임이 
봄바람 타고 내 곁에 숨결같이 오실까?

바람 소리에
몇 번이고 속고 있으면서

귀의 소리를
더 크게 열어놓고

문소리 날 때마다
가슴을 뚜드리며

설렘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눈을
감고 기다리다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는 것이 마음 편한지

바람이 멈추고 소리도 멈추면
살며시 오실까

봄의 임이
봄바람 타고 내 곁에 숨결같이 오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