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바보 같은 마음
Young-Kim
2012. 2. 3. 23:22
우울할 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오지 않아도
만나야 할 위로의
말과 노랫소리를 들으며
산에
바위틈에 핀 꽃 한 송이를 내가 위로하며
바다에
버려진 못생긴 돌이라도
바다가 있어
행복한 것처럼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바다와
자연의 나무들과 숲들을 만나며
할 얘기 못 할 얘기 던지며
이래도 저래도
내 멋에 취해 보면서
이렇듯 아름다운 세상이
기다려 온 것을
미처 모르고 있는
바보 같은
내 마음은 헤매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