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Young-Kim
2012. 10. 12. 02:37
외로움은
어디서 올까
바라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일까
버리다 주워담지 못한
마음들일까
무심코 버려진
사랑일까
마음 쓰지 못한
옹색한 마음일까
책임은 나도 있지만
낙엽들이 뒹굴고
바람에 쫓기고 가는 모습이
더 외롭게
나를 수습할 수 없이
이 밤에 오는지
내 탓도 있지만
마지막 시월의 탓도 있겠지
가는 날은 잊어도
오는 날 은 새 모습으로
나의 모습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