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봄이 오는 오월
Young-Kim
2014. 3. 2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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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뿌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파란 잎사귀 위에 꽃을 싣고
바람에 따라 나선다
모래알이 바람에 날리고
한구석에 피는 꽃 한 송이
눈길을 멈추게 하며
외롭기도 하지만
새들이 오고 가는 바람결에
봄이 오는
잊지 않고 전해오는
오월에 꽃향기
나를 돋보이게 하며
들판에 홀로 서 있을 때
가는 날 자는 몰라도
년 수는 몰라도
피고 지고 하는 꽃들이
하늘이 보고 있어 위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