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봄이 온다
Young-Kim
2019. 3. 15. 05:59
봄바람이
나를 앞산에 떨쳐 놓고 간다
귀는 벌써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가에 있고
내 웃음소리에 놀란
꽃잎들이 손을 흔들고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듯
꽃봉오리가 뛰쳐나오며
다시 돌아온 제비가
임의 소식이라도 품고 오는지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오고 또 와야지
또 보고 또 봐도 싫지 않은
친구들
봄이 온다
꽃 맞이 가야지
나를 앞산에 떨쳐 놓고 간다
귀는 벌써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가에 있고
내 웃음소리에 놀란
꽃잎들이 손을 흔들고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듯
꽃봉오리가 뛰쳐나오며
다시 돌아온 제비가
임의 소식이라도 품고 오는지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오고 또 와야지
또 보고 또 봐도 싫지 않은
친구들
봄이 온다
꽃 맞이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