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빈손이.....
Young-Kim
2024. 12. 24. 02:19
놓쳐버린 아쉬움
또 오겠지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숫자
꿀 먹은 입처럼 멍하니
굳게 다물고 있는
입
아무 얘기나 하고 싶을 때도
지나고
이젠 눈으로 말한다.
꿈틀거려야
이어갈 수 있는
삶
빛을 바라보며
남은 꼬리라도
잡아 보려고 하는
끝이….끝이 있을까?
우둔한 생각이 맴돌고
가진 것도
놔줄 것도 없는
빈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