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빨간 코트
Young-Kim
2011. 12. 12. 21:59
빨간 코트에
어깨 위에 뽕은
날개를
달아 놓은 듯
날고 싶은 마음은
밤하늘 위에
별들처럼
떠있고 싶다
속삭이고
싶은 곳을 찾아가
열두 달 속에
밀렸던 얘기를
밤새껏
풀어놓고
한 이불 속에서
뒹굴고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올 때까지
하품하며
눈 비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