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Kim 2016. 2. 11. 09:48

시간이 날 쳐다보고 있다

내가 시간을 봐야 하는데

시간이

날 보는 시간이 길어져 있다


시간까지

날 간섭할 줄은 몰랐다

빈둥거리며 있는 시간이 보기에도

못 마당 해하는 눈치인지


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앞마당을 빗자루로

쓸일도 없고

창밖에를 보니


창문마다 할 말이 있는지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리는

무슨 이유가 많은지


한 세상 살아가기가

이렇게도 고달프고

허망한 것이지

욕심도 차이가 있는 등급으로 보이며

 

바라는 희망도

어디에 매달려야 하는지

찾을 길 없고 시간만

날 보고 재촉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