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알고 계신분은 누굴까
Young-Kim
2010. 12. 15. 04:06
가지가 많은 나무는
바람의 흔들림이 많고
마음이 여러 가지면
생각하는 것이 많으며
하루도 뛰어넘을 수 없는
날들은
꼬박 채워야 하는
세월이 야속하고 빨리 갔으면 하지만
하루를 더 보태고
살아야 하겠다는 인생도 있는 걸 보면
하루하루가 어떤 것도
바뀔 수 없는 날들이 어디 있을까
사치스런 푸념이
욕되게 하고 있는지
길게도 짧게도 주시는 분은
주님만이 알고 계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