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얼짱 몸짱
Young-Kim
2012. 3. 22. 23:38
꽃님도
봄이 되면 얼굴에 화장하고
아침이슬에
얼굴을 씻고
바람 따라 꽃잎을 날리며
누가 먼저 나를 만날까 하여
부지런히
옵니다.
혹시 나를 보아도
모르는 척하면 어떡할까
예쁘다고 말 한마디
없으면 어떡할까
망설이며
옵니다.
들판에 핀 꽃들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
키 자랑…… 얼짱 몸짱 자랑
뽐내고 싶어
매년 봄이면
잊지 않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