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오늘만큼은
Young-Kim
2014. 5. 30. 00:59
오늘만큼은
사랑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지금껏 하지 못한 사랑
하나도 숨김없이
유리알처럼 보이며
보여 주고 싶습니다
한 번 사랑이라도
후회 없이
다시 오지 않는 사랑을
오늘 만은 놓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겨울나무처럼 초라하게
서 있지만 않겠습니다
찬 겨울의
눈보라 속에
견디다 못해
피지 못한 꽃잎처럼 보여도
꽃 한 송이를 따다 당신 앞에
후회 없이 드리겠습니다
오늘만큼은
사랑을 놓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