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오월의 하늘
Young-Kim
2010. 5. 5. 23:32
오월은 파란 하늘만 보고 싶다
어떤 상처든 떨쳐 버리고
남아 있는 한 조각의 근심이라도
바다위에 띄워 보내고 싶다
오월의 바람은
찌꺼기의 마음들을 날려 보내고
지나간 날들의 미련은
또 다시 담지 않으리
오늘만큼은 높은 하늘을 보고
마음을 달래며
언제나
오월의 태양은 나의 태양처럼
모든 생명이
다시 손을 불끈 쥐고
더 아픔이 있어도
희망의 오월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