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올 수 없는 날들
Young-Kim
2010. 12. 13. 05:25
바쁘고 허전한
아쉬움만 두고 간다
손 내밀고 잡을 수 없는
미련의 날들
오늘도 오고
내일도 오지만
어느 때보다
더 느끼고 떨쳐 버려야 하는 날들이
마음을
휘젓고 간다
짧게도
길게도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날들
끝이 어딘지 몰라도
보이지 않는 날들 앞에
가고 있을
날들이 멀리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