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Kim
2011. 12. 21. 22:59
태양을
보기가 부끄럽다
새해의 날을
맞이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결단이
마음에 부담스럽다
피할 수 없는 찬란한
태양은 나를 향하여
끊임없이 빛을 비추며
따듯한 온기와
뜨거운 태양의 열정을
가슴에 불어넣어 주지만
몇 번이고
숨겨야 하는 나의 꿈이
첫날의 약속을
속일 수만 없어
더 지체할 수만 없어
마음의 용기를
용서하며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