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커피 한잔
Young-Kim
2010. 12. 22. 02:21
이미 커피 냄새를
맡고
맛을 보기 전에
누구와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어서 다가와
눈을 마주치며 커피 한잔의 향기와
마음의 향기를
넘나들며
예절 없이 소리 내며 먹는
익숙한 모습을 드러내고
찬 겨울밤에
눈이 내리고 있을 때
속일 수 없는
행복의 마음이
자주 왔으면
하지만 세월 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