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포인세티아 꽃이 올 때
Young-Kim
2010. 12. 4. 08:25
십이월
포인세티아 꽃이 올 때면
빨간 정열의 옷을 입고
바쁘고 허둥대며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이유 없이 좋고
눈썰매라도 타듯
발걸음이 빨라 지며
기다리던 선물을
누가 갖다 줄까 기대하며
사랑의 선물도
여기저기 넘치도록 받고
붙잡을 수 없는
십이월이 더 머물었으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