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10월의 만남
Young-Kim
2019. 9. 13. 00:21
누가 담고 오는지
이미 귀의 담고 있는
그대의 목소리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손등을 차갑게 느껴 올 때
따듯한 손을
뿌리치지 못한 손
어깨 위로 손을 언제
부드럽게 만져 올 때
가슴이 서로 다가오면
호흡은 덮치는 듯 멈추고
두근거리는 가슴이
10월의 만남일까
사랑은
만남의 축복일까
놓칠 수 없는
사랑의 끈일까
놓쳐서는 안 될
10월의 만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