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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날들 본문
날들은 밥 먹듯이
매일 오지만
무슨 찬을 먹을까
무슨 찬을 골라 먹을까
준비된 날들을
지나가는 하루를
어떻게 꾸려 가려는지
날들이 심판하려 할 때
나의 심판은 무엇이고
나의 정의는 무엇인가
알 것 같으면서
모르고 가는 정의는
방황하며 가는
하루의 날들이
아름답지는 않게
가고 있는 날들에 쌓여
정의의 뿌리를
찾아보기 힘든 날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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