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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열 두 달의 변명 본문
일월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근차근 열두 달을
헤쳐나가야 하는 달이다
이월은 마음먹은 것들을
실천하려는 마음을
정리하며 노력하는 달이다
삼월은 어느덧 계절의
감각을 일깨워주며
겉옷 차림과 마음을 자연으로 돌리고 있다
사월은 꽃 바람을 유난히
느끼게 하며 마음 살랑이게 하며
꽃향기와 어딘가 뛰쳐나가고 싶다
오월은 만끽한 봄의 향기가
마음을 그냥 두지 않게
자연이 충동질하며 흙 냄새에 취하고 싶다
유월은 태양의 빛의 강렬함이
비쳐오기 시작하며
물소리와 산의 푸른 소리에 젖고 싶다
칠월은 무거워했던 옷들을
다 벗어버리고
시원한 바다 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팔월은 땀과 싸워야 하며
뜨거운 빛을 벗어나
산속의 계곡으로 몸을 던지고 싶다
구월은 겨울 패션의 옷들이
쏟아져 나오며 어느덧
재촉하듯 하며 마음을 뒤돌아보게 하다
시월은 미련한 꿈을 쥐고 있을 뿐
제대로 펴보지 못한 체 당황하며
낙엽의 바람 소리를 느끼게 한다
십일월 마지막 꿈들을 정리하며
수확을 펴봤지만
마음의 위로뿐이다
십이월은 나의 마음을 정리하며
남 따라가며 남들에게 맞둬가듯
어수선하게 마칠 수밖에 없는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