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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일년이 하루같이

Young-Kim 2013. 5. 26. 01:25


누가 밀지 않아도 
소리 없이 가는 날짜 
 
1월이면 12개월이 남아 있어 
마음으로 여유를 부려 보지만 
 
6월이 지나면 나를 당황케 해 
눈동자를 굴러보고 
 
시간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냉정하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꼭 이루어야 했던 인생같이 
 
재촉하며 가는 날짜와 시간들 
놓쳐버려 눈을 부릅뜨고 보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내 뜻대로 되는 것 보았나? 
 
아프지 않고 가는 날도 
건강하게 사는 것도 보람 있지 않은지 
 
1년의 계획으로 
1년이 가는 것뿐이지 
 
꼭 붙잡고 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1년이 하루같이 가는 것을……


 일년이 하루같이 


누가 밀지 않아도 

소리 없이 가는 날짜 

 

1월이면 12개월이 남아 있어 

마음으로 여유를 부려 보지만 

 

6월이 지나면 나를 당황케 해 

눈동자를 굴러보고 

 

시간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냉정하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꼭 이루어야 했던 인생같이 

 

재촉하며 가는 날짜와 시간들 

놓쳐버려 눈을 부릅뜨고 보지만 

 

마음먹은 것처럼 

내 뜻대로 되는 것 보았나? 

 

아프지 않고 가는 날도 

건강하게 사는 것도 보람 있지 않은지 

 

1년의 계획으로 

1년이 가는 것뿐이지 

 

꼭 붙잡고 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1년이 하루같이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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