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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12월 본문
마음 쓸 것이 많은 12월
순서부터 담아 보지만
어수선한 마음뿐
남들의 얘기를 듣고 싶고
어떠한 마음들을 지니고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뭔가 부족하고 어설프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채우지 못한 마음으로
잡을 수 없는 세월과
보내어야 했던 시간들
변함없는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만
태양을 안고 갈 수 있는 것은
마음은 와 닿지 않고
그저 떠오를 뿐이다
그래도 남 따라 살다 보면
앞이 보이고
마음의 솟구치는 것은
깊숙이 간직하기에
세월도 존재하며 나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