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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9월이 오기 전

Young-Kim 2016. 7. 24. 11:27
준비 없는 마음이
바다를 보니
춤추듯 출렁거리는 바다 물결이
내 마음도 출렁거리듯
뿌리치지 못할 일들을 남겨 두고
바다로 달려가고 싶다

묶고 놓은 마음이라도
바다에 몸을 던져
청춘의 계절을 놓칠 수 없이
9월이 오기 전에
마음만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시간들

후회 없는 추억으로
아름다운 날들을 잡아놓고
마음껏 뛰놀며
소리치고 싶은 마음
막을 수 없이
두 손을 높이 들고 나의 젊은 친구들이요

오라!
9월이 오기 전에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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