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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1/09 (15)
버릴 수 없는 글들
고향은 진정한 마음
가을 창밖에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올 때 보고 싶은 얼굴이 떠오르며 긴 오솔길이 다정하게 눈앞에 다가올 때 늙은 어머니 얼굴이 그리워지네. 마당 앞에 빨간 고추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송이 시집가기 전 누나가 따다 주던 밤송이 멍멍이의 소리는 이만 때에 잊지 말고 오라고 언제나 기다리며 고..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9. 7. 07:22
이 밤
마음의 허전함이 오기 전에 가을바람이 가슴을 울리며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 가슴을 달래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도 오늘 밤은 그냥 지났으면 하련만 귀뚜라미 소리에 잠 못 이루며 창 넘어 달빛이 누군가 얼굴을 스치며 또다시 마음이 출렁거리며 잊으려 하지만 뿌리칠 수 없는 이 밤…… 가슴을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9. 3. 23:27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잊었던 얼굴이 왔다가 가버리겠지 또 누가 내 마음에 찾아올까 기대보다 잊고 사는 것이 낫겠지 때로는 그때그때 만나고 끼리끼리 만나고 헤어지고 친구보다 못하지만 스마트 폰으로 위로를 삼고 진정한 마음을 주고받지는 못하지만 외로움, 이 밤을 일일용으로 달래며 대화를 잃은 채 눈..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9. 3. 23:23
먹는 행복
날고 있는 새들도 행복이 어디에 있겠지 늘 찾는 행복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절벽 위에 비바람이 쳐도 흔들리지 않는 둥지 속에 살기 위해서 입 벌리고 있는 새끼들의 모습 세상의 즐거움은 없어도 혈육의 정을 끊지 못해 먹는 행복을 새끼들에게 주겠지 계속 주겠지 땅 위에 있는 우리처럼 날고 있는 ..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1. 9. 1.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