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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그림자 본문
나의 그림자 속에서
슬픔이 있고 외로움도 있다
그림자를 다시 돌아서
밟아 보고 싶지만
남겨 놓은 흔적은 없고
찾으려는 마음도 없다
고가의 취급도 아닌
명품도 아닌
산속에 묻혀 있는
봄이면 피어나는 진달래꽃처럼
미련의 세월은 버려도
봄이면 피어나는 진달래꽃처럼
스쳐 지나가도
나를 보고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남겨놓은 그림자는 없지만
나를 반겨줄 사람들이 있다
산속에 진달래꽃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의 탐욕을 버릴 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