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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그 이름 본문
마음 한구석을
잊어야 하는 날들이
툭 튀어나와
돌아보지 않으려 하지만
그때 그 사람
바람이 불면
잎이 떨어지는 소리
속옷도 흔들어 놓으며
속마음도
흔들고 가는 가을
대답 없이
손끝에 미련을 남기고 떠나버린
언제 다시 손을 잡아볼지
꿈꾸며 가버린
그때 그 모습
그때 그 사람
생각나면 불러 보는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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