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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꽃들의 향기

Young-Kim 2019. 4. 3. 07:32
하루가 짧지만
하루가 길지만

부담스러운 하루는
며칠이 지나도 떠나지 않고

나머지 긴 날의
생각이

무엇을 내 마음에 두고
가야 하는...

다행히 봄꽃들이 변하지 않고
반겨주는

바람 따라 피고
바람 따라 흔들이며 사는

산들바람처럼
이때도 저 때도 꽃은 피고

잠시 웃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

매년 피어나는
꽃들의 향기가

내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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