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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꿈속에

Young-Kim 2010. 9. 5. 23:43

책 속에 가랑잎을 끼어 
드리고 싶은 마음의 사람은 뉘일까 
등 뒤에 들러 오는 듯한 
목소리를 귀에 담으며 
미루었던 얘기를 들러 드리고 싶었던 날 
밀려오는 바람이 살며시 뺨을 치고 올 때 
설레는 마음은 공중에 떠 있는 
달 그림자처럼
어깨의 손을 살며시 언저올 것 같은 
손길이
가슴 조이며 재촉의 마음은 
얼굴을 붉게 하며 
이 밤의 아름다운 별꽃 들이
나에게 마구 쏟아져 오는 듯 
꿈을 깨고 싶지 않은 이 밤 
꿈속에 깊이 잠들고 싶다.

책 속에 가랑잎을 끼어
드리고 싶은 마음의 사람은 뉘일까
 
등 뒤에 들러 오는 듯한
목소리를 귀에 담으며
 
미루었던 얘기를 들러 드리고 싶었던 날
밀려오는 바람이 살며시 뺨을 치고 올 때
 
설레는 마음은 공중에 떠 있는
달 그림자처럼
 
어깨의 손을 살며시 언저올 것 같은
손길이
 
가슴 조이며 재촉의 마음은
얼굴을 붉게 하며
 
이 밤의 아름다운 별꽃 들이
나에게 마구 쏟아져 오는 듯
 
꿈을 깨고 싶지 않은 이 밤
꿈속에 깊이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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