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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내 입술 본문
꽃님은
바람을 불러 향기를 일으키고
파란 하늘은
마음을 띄어 구름 위에 올려놓고
여기저기
꽃피는 향내 나는 곳으로
나를 몰고
어디론가 끌고 가며
해마다
좋아하는 꽃이 어디 있는지
말씀이라도
던져주면
향기와 꽃 입술을 찾아
기꺼이 드리고 싶소.
사랑은 잊어도
나까지는 잊지 말며
내 입술을
아낌없이 드리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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