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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나의 친구는 고독일까 본문
내 곁에
내 곁에 무엇을 두고 살아야
보이지 않은
임의 그림자일까
꿈속에 보이지 않은
꿈들일까
문자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문자들의 위로일까
록음악 속에 흘러나오는
귀를 때리고 가는 노래일까
어지럽게 질서없이
불어대는 바람 소리일까
위로할 말이 없는
침묵의 생각일까
내 곁에
진정 무엇을 두고 살아야
내 곁에 있어야 할 것은
나의 친구 고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