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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눈이 올 때쯤 본문
눈이 올 때쯤
지금…. 내 마음에
다가오면
참고 있던 마음을
터트리며 하소연할까 봐
흐트러진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은
창 밖에 내리는 눈이
이 밤이 지나갔으면 하지만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때가
행복했는지
혹시…. 이 밤에 오실까
창 밖에 눈을 밟고 오는
발자국 소리를 새고 있을 때
지나가는 바람은
하얀 눈을 뿌리며
지나온 발자국을
지우기 바쁘다
생각이 날 때마다
또 지우고 버리고 버리지만
창밖에 눈이 올 때쯤이면
나를…. 부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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