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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묻고 싶은 말 본문
당신의 사랑이
마음에 담아 있었는지
나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감추고 있었는지
흙 속에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잎처럼
누가 볼까 봐
수줍어 얼굴을 감추고 있는지
아니면…… 망설이고 있는 마음의
사랑이 튀어나올까 두려워하는지
냇가에 개구리가
눈뜨고 나올 때쯤 기별이라도 주시려는지
말없이 기다리는
산울림에 메아리처럼
세월을 지켜보고 있는
긴 날짜처럼
단숨에 달려가
당신에게 묻고 싶은 당신의 사랑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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