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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빗나간 사랑 본문
큐빅이나 빙고는 맞출 수 있지만
빗나간 사랑은
무엇으로 맞출 수가 있을까
누구나 흔히 가지고 있는 사랑은
날려버리는 노래 가사일까
춤추는 나뭇잎처럼
휩쓸려 가는 바람일까
빗나가는 마음들을 붙잡고 있을 때
허울 좋은 "씨"들께서 맞춰 보려는
웃고 있는 마음들일까
또 한 번의 마음을 감추며
넉살 좋게 세월에 묻혀버리려는 것일까
빗나간 사랑이라도
추슬러 보려는 마음이
서로 맞춰가며 꿈꾸고 있을 때
아름다운 것들을
서슴없이 내 놓을 때
이만큼 양보의 사랑을 펼쳐보며
빗나간 사랑이
멈출 때가 있는 것처럼
서로의 사랑이 허물을 벗길 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고백의 가슴을 두들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