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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오 월

Young-Kim 2018. 5. 11. 08:27
동그라미 쳐 놓고
얼굴을 그리며
동그라미 속에 눈썹을 그린다

입도 그리고
코도 그리며
팔다리도 그려본다

친구와 어깨동무하고 산으로
가야지 하며
마음을 그린다

동생도 따라오며
손잡고 가는 모습을
그린다

엄마도
팔을 잡고 끌며
나도 가야지 하고 나선다

아빠도 섭섭했는지
먼저 앞을 달리며
손짓한다

오월은
나의 날이라고
오월은 가정의 날로

모두 손잡고
웃으며
산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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