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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오월의 길

Young-Kim 2018. 5. 6. 09:06
달리고 싶은 길이
여기저기 마음을 갈라놓는다.
수시로 바뀌는 마음이 더욱 빨라진다.

마음이 종이 한 장처럼 바람에 나르듯
가볍게 수시로 흔들리며
뿌리 없는 나무처럼

한철 피었다 간 꽃처럼
방끗 웃고 간 철새처럼
흐름에 맞춰

손님처럼 왔다가
언제나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닌
멀리 떨어져 있는

굳이 잡고만 있는 마음이
어울리지 않은
나의 길

이처럼 옷자락이
맞지 않는 옷을 걸치고 가는
혼자만의 길

오월의
아름다운 꿈은
어느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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