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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큰 새

Young-Kim 2017. 7. 22. 02:13
입에 좋은 말만 담아
새처럼 한결같이 노래 부르며
모두에게 들려줄 수는 없을까

새는 평생 욕을 하지 않아
욕먹을 구실 없이
아름답게만 살아가는지

한 끼만 먹어도 만족하며
욕심 없는 마음은
누구로부터 이어 오는지

말 못 하고 수단은 없지만
내 모습 그대로
불평 없이

수백 년의 역사를 보고
나무에 꽃을 피우고
꽃이 질 때까지 함께 웃고 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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