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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그림 한 장

Young-Kim 2013. 10. 22. 05:21


그대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은 골짜기 속에
꼭꼭 숨어 있는지
 
보일 듯 말듯
바람결에 흔들이는 바람처럼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잡은 듯하면 어느새 도망가고
 
빈손 위엔
잡을 수 없는 공기뿐
 
잡을 수 없는 마음을
언제 꺼내 놓을지 생각하면
 
착각 속에 그림 한 장을
열심히 그려보지만
 
냄새가 없고
호흡이 없는 그림 한 장뿐
 
그래도 두고 볼 수 있는
그림 한 장이 지금껏 위로하며
 
가슴에 묻고
생각이 날 때마다 보고 또 꺼내 본다.


그대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은 골짜기 속에

꼭꼭 숨어 있는지

 

보일 듯 말듯

바람결에 흔들이는 바람처럼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잡은 듯하면 어느새 도망가고

 

빈손 위엔

잡을 수 없는 공기뿐

 

잡을 수 없는 마음을

언제 꺼내 놓을지 생각하면

 

착각 속에 그림 한 장을

열심히 그려보지만

 

냄새가 없고

호흡이 없는 그림 한 장뿐

 

그래도 두고 볼 수 있는

그림 한 장이 지금껏 위로하며

 

가슴에 묻고

생각이 날 때마다 보고 또 꺼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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