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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10월

Young-Kim 2018. 9. 15. 09:03
언제 오셨는지요
올해도 숨 쉴 시간도
꿈을 꾸어 보려는 마음
다 풀어놓지도 않은
10월

어제 같은 날이
오늘 되니
꿈속엔 날짜도 없는지
꿈만 꾸는
나는

나를 빠짐없이 보고 있는
날짜는
뭐라 하지 않아도
채워 놓아야 할 그릇이
빈 그릇뿐

올해는
마음 달래며 지내온 것도
큰 용기요
백 세에 날이
위로가 되는지

어느 해가 오던지
오는 날이 오던지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요
오늘만큼은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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