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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9월의 바람

Young-Kim 2018. 8. 25. 07:02
9월의
바람은

기억을 몰아치며
어지럽게

생각할 기회도 주지 않고
쉴 사이도 없이

한 번이라도
진정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마저

사정없이 뺏어가며
할 말 없이

책임 있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숨겨 두고

속마음이라도 떨쳐놓을 수 있는
누가 있을까

없으면
있을 때까지 기다려 보지만

혼자만의 즐거움이
혼자만의 기쁨이

위로 받을 때
누가 뭐라고 해도

9월의 바람이
훈… 훈하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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