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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당신의 발자욱
낙엽을 밟기까지 이렇게 멀리 오셨는지 멀어진 마음 이제야 오셨는지 예전엔 오기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무슨 이유에서 멀어져야 했는지 묻지는 않지만 기다림은 못 잊고 당신의 발걸음 소리를 그리워했는지 아쉬움의 소리도 푸념에 어떠한 소리도 품을 수 있는 낙엽 진 산에 서 있는 것..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3. 10. 6. 13:18
잃어버린 친구
바람이 내 등 뒤를 훑어가듯 사늘한 느낌이 마음에서 오는지 쓸쓸해서 오는지 비벼대고 귀찮아도 가끔 말이라도 던져 주는 친구가 생각난다. 가을의 긴 밤에는 눈뜨는 시간이 길어지고 두 배가 되는 생각이 자주 오며 잃어버린 친구의 사랑이 순식간에 찾아오지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
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2013. 9. 24.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