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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글들
겨울의 눈 본문
군… 고구마냄새가
겨울을 맞이하듯
씻지도 않은 손으로 껍질을 벗겨가며 먹는 맛
겨울은
주머니가 넉넉지 않으면
마음이 춥다
걸치고 있는 목도리가
유일한 위로다
헌 손수건이 주머니에 있어야 콧물을 닦는다
눈이 내리고 있다
하얗게 만들고 있는 산
골짜기에 지저분한 것도
나무뿌리가 썩은 것도
새싹이 피어나기 위하여
눈이 내린다
누구나 하얀… 마음을
가슴에 안아본다
나도 눈처럼 하얗게 마음을 꿈꾸듯
낮은 곳 높은 곳 없이
골고루 하얗게 눈을 뿌려준다
무거운 마음도 하얗게 씻어내듯
겨울이 좋다
눈을 보고 걸을 수 있고
멋진 코트를 입을 수 있어…
씻지도 않은 손으로 껍질을 벗겨가며 먹는 맛
겨울은
주머니가 넉넉지 않으면
마음이 춥다
걸치고 있는 목도리가
유일한 위로다
헌 손수건이 주머니에 있어야 콧물을 닦는다
눈이 내리고 있다
하얗게 만들고 있는 산
골짜기에 지저분한 것도
나무뿌리가 썩은 것도
새싹이 피어나기 위하여
눈이 내린다
누구나 하얀… 마음을
가슴에 안아본다
나도 눈처럼 하얗게 마음을 꿈꾸듯
낮은 곳 높은 곳 없이
골고루 하얗게 눈을 뿌려준다
무거운 마음도 하얗게 씻어내듯
겨울이 좋다
눈을 보고 걸을 수 있고
멋진 코트를 입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