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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시 모음

12월의 빚

Young-Kim 2018. 11. 30. 15:00
친구에게 밥 한 끼 얻어먹은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냥 보내려 하니 빚진 것 같네

뒤 끝이 깨끗이 못 한
365일 지내는 동안
조금이라도 부담 있는 것은

올해에 떨쳐 버리고 싶다
나도 헛소리 빼면
쓸 만한 소리가 없다

기억할 만한 좋은 일도 없고
시간만 보내는 마음이
익숙해졌는지

책임 있는 마음을
남겨 놓고 있는
변명의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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